내달14일 방송 SBS"아까딴유"에 태국 미녀삼총사 출연

중앙일보

입력 1996.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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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태국출신 「미녀삼총사」가 SBS-TV 드라마에 출연한다.
화제의 작품은 오는 5월14일 방송될 SBS의 가정의 달 기념특집극 2부작 『아까딴유』(김한석 극본.이종한 연출).『아까딴유』는 태국말로 「불효자」란 뜻으로 치매환자인 아버지를 밀림속에 버린 패륜의 아들을 목격한 태국의 버스안내원 이 내뱉는 드라마속 대사에서 따왔다.
이 드라마에 출연할 태국출신 여성연기자는 자나(24).와라폰(18).완디(22) 등 3명.이밖에 아역 연기자로 찰롬폴(13)이 출연한다.
현재 정상급 패션모델과 탤런트로 맹활약중인 이들 「미녀삼총사」는 현지에서 열린 공개오디션에서 17대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행운의 주인공들.특히 주인공 송노인의 「추억의 여인」 역을맡은 자나와 셋째아들 준석의 애인으로 출연할 와 라폰은 드라마구성상 제법 비중있는 역이어서 관심이 높다.세사람 모두 170㎝의 늘씬한 몸매와 미모를 겸비하고 있다.이들의 1인당 출연료는 4천바트,우리나라 돈으로 12만원정도의 헐값이다.
촬영을 위해 24일 태국으로 떠난 이종한PD는 『1,2부 가운데 2부는 방콕.푸케트.수라타니 등 태국 현지촬영이 대부분을차지한다』며 『배경 못지않게 이국 배우들의 연기도 볼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SBS 창사5주년기념 극본공모 당선작이기도 한 『아까딴유』는노인성 치매문제를 다룬 가족드라마.지난해 11월 방영돼 화제를모았던 같은 소재의 『인생』(김수현 극본.곽영범 연출)과 달리결말이 비극으로 끝난다는 점에서 사회적인 충 격파가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외국연기자를 기용한 신선함 못지않게 『아까딴유』는 호화배역의국내출연진으로도 눈길을 끌만하다.국내 굴지의 가구회사를 일궈놓지만 치매라는 불치병에 걸려 자식들에게 눈엣가시로 전락하는 송노인 역은 원로연극배우 장민호가 맡는다.극중 나 이도 실제와 같은 72세.이밖에 전무송-나문희,남성훈-윤여정 커플이 각각 첫째와 둘째 아들내외로 호흡을 맞춘다.말썽꾼이지만 가슴이 따뜻한 남자로 그려지는 셋째아들역의 정성모는 「가족을 위해」 아버지를 유기하는 「패륜아」의 운명을 스 스로 떠맡는다.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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