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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도 독도 있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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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시중에 유통되는 1만원권과 5000원권 지폐엔 독도가 우리 땅으로 자리잡고 있다. 위조를 막기 위해 중앙 좌측에 은색으로 부착된 홀로그램 안에서다. 위폐방지용 홀로그램에는 태극 문양과 액면 숫자, 태극기의 사괘와 함께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 지도가 함께 새겨져 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세 가지 그림이 번갈아 나타난다.

2005년 화폐 도안 자문위원 중 한 명이 홀로그램 문양으로 한반도 지도와 태극 문양을 제안했고, 다른 위원들이 지도에 독도를 표시하는 조건으로 찬성했다. 한반도 지도엔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 정도가 선명하게 표시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도가 너무 작아 대표적인 섬만 강조해 넣었다”고 말했다. 제작 과정에서 독도가 태극기의 사괘와 겹쳐 제대로 보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 이를 고치기 위해 2개월이 걸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독도가 들어간 홀로그램은 일본제다. 한은과 조폐공사에 따르면 일본의 도판사(社)는 2005년 국제입찰을 통해 홀로그램 공급 업체가 됐다. 조폐공사 측은 “국내 5000원권과 1만원권 지폐에 쓸 수 있는 홀로그램을 만드는 곳은 국제적으로 두 곳이 있다”며 “이 중 일본 업체가 낮은 가격을 제시해 이곳의 홀로그램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배 기자, 사진=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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