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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자동차 홀짝제 시행…88서울올림픽 이후 처음

중앙일보

입력

국제유가 급등으로 오는 15일부터 81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부문 승용차 홀짝제가 시행된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고유가에 따른 차량 홀짝제 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6일 오전 총리공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가진 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고유가 대응 에너지 절약대책'을 발표했다. 앞으로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현재의 공공부문 승용차 요일제를 홀짝제(2부제)로 전환하고 출퇴근 공무원을 위한 통근 셔틀버스 운행, 업무택시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관용차 운행의 30%를 감축하고 현행 관용차량 1만5300대의 절반을 2012년까지 경차·하이브리드차로 바꾸기로 했다. 이밖에 건물 적정 실내온도도 여름철 26도 이상, 겨울철 20도 이하로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여름철 27도, 겨울철 19도로 각각 1도씩 조정하고 엘리베이터 사용제한도 '4층 이하 금지, 5층 이상 격층 운행'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한승수 총리는 "3차 오일쇼크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모든 공직자들부터 비상한 각오로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고 공공부문 에너지 사용량을 10% 줄이는 것을 목표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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