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97표 vs 4597표 … 재검표 결과 황종국 1표차 당선

중앙일보

입력 2008.06.05 01:56

업데이트 2008.06.0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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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4일 재·보궐 선거에서 단 한 표 차이로 당선과 낙선의 희비가 엇갈리는 기막힌 일이 발생했다.

강원 고성군수 보궐선거 개표 결과 무소속 10번인 황종국(71) 후보가 전체 투표 수 1만4744표 중 4597표(득표율 31.3%)를 얻어 당선됐다. 차점자인 무소속 8번 윤승근(53) 후보의 득표 수 4596표와 단 한 표 차이다. 황 후보는 민선 2기 때 고성군수를 지내 이번에 고성군수를 두 번째 하게 됐다.

이에 앞서 1차 개표 결과에서는 두 후보가 똑같이 4597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었다. 선거법 191조 1항에 따르면 ‘최다 득표자가 2인일 경우 연장자를 당선 확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고성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10시21분 재검표를 시작했다. 개표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3명씩인 각 후보 참관인을 10명으로 늘렸다.

5일 0시20분 재검표 완료 결과 윤 후보가 얻은 한 표가 제3의 후보의 득표로 확인됐다. 무소속 7번과 8번에 겹쳐서 도장이 찍혔으나 7번 쪽에 도장이 많이 포함된 표가 8번 윤 후보의 득표로 잘못 집계됐던 것이다.

재검표에서도 두 후보가 동수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사상 처음으로 최다 득표자가 2명 발생해 연장자가 당선되는 사례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우리나라 선거 사상 최다 득표자가 2명 나온 것은 3기 지방선거 때였던 2002년 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의 기초의원 선거가 처음이었다. 모두 무소속이었던 이수하(49) 후보와 문옥희(60) 후보가 똑같이 1162표를 받아 연장자인 문 후보가 당선됐었다.

고성=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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