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12일자는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내사과의 비밀문서를 인용,한인타운 업소와 경찰의 유착관계를 다루면서 이 지역은 경찰관 뇌물수수 등으로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신문은 한인 경찰관 윌리 엄 장 수사관의 뇌물 사건을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하면서 LAPD는 한인타운의 고질적인 경찰관 비리와 관련해 업소 등을 상대로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중인 한국계 윌리엄 장 LAPD 동양인수사과 수사관은 지난 91년부터 한인타운 업소뿐 아니라 범죄혐의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받았으며 최근에는 살인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경찰관들은 한인업소들과 직.간접으로 유착해 비리를 저질러 왔을 가능성이 많아 LAPD 내사과에서는 이와 관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93년에는 한인타운에 근무하던 로빈슨이라는 수사관이 한인 업주로부터 뇌물을 받고 부도수표 사건을 처리해준 혐의로,한국계 신모경찰관은 적발된 룸살롱 종업원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가 각각파면당한 바 있다.
한인타운에 독특하게 번성하고 있는 룸살롱을 비롯해 식당 등에서는 경찰관들에게 술과 음식을 공짜로 제공하는 곳이 많다.한인타운 룸살롱은 한국에서 누리던 향락을 그대로 누려보려는 한국인들이 늘어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양주 한병에 최고 1,500달러(약 120만원),호스티스의 팁으론 쉽게 1,000달러(약 80만원)가 건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