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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기 폭발 … 내달 3만6792명 응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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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6월 14일 실시되는 제4회 ‘역시(歷試·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지원자가 크게 늘었다. 23일 원서 마감 결과 지원자는 3만6792명으로, 제3회 시험(2만2212명 응시)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역시는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정옥자·이하 국편)가 주관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한국사 대중화 프로그램이다. 특히 대학 교양한국사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는 고급(1, 2급) 단계의 지원자가 급증했다. 4회 시험의 고급 단계 지원자는 1만3169명으로, 3회(5557명)의 두 배가 넘는다. 국편 관계자는 “중국·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 침탈 야욕 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각종 입사·입학 시험에서 역시를 활용하는 곳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국비유학생 선발 국사 시험이 2009년도부터 역시(2급 이상)로 대체되고, GS칼텍스와 롯데백화점 등 기업체들이 입사·승진 때 역시를 활용하고 있다. 또 성균관대·민족사관고·공주 한일고·전주 상산고 등 각급 학교에서 역시 활용이 늘어난 것도 역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이유로 분석됐다.

이번 제4회 시험에서는 기존의 1급과 2급, 5급과 6급의 문제를 각각 ‘고급’과 ‘초급’으로 통합, 합격 점수로 급수를 구분하는 방식을 새롭게 채택했다.

배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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