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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표 구설에 이낙연 "노코멘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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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민주당 이낙연 의원의 '노코멘트'발언이 18일 당내 구설에 올랐다.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안에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에 대한 모호한 태도 때문이었다. 李의원은 17일 찬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18일엔 "죽을 때까지 말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느닷없이 '총선 전 지도부 교체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당의 지지도 회복을 위해서는) 선거 전에 당의 얼굴을 바꾼다든가 지도부를 교체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盧대통령 당선자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李의원은 당초 탄핵안 발의엔 참여하지 않았으나 12일 새벽 본회의장 전격 진입시도에 함께한 데 이어 오전 투표 때는 의장석 보호를 위한 야당 의원들의 스크럼에도 동참하는 등 막판엔 당의 방침에 적극 동조했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마치 반대표를 던진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자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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