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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석 충청권 … 선진당 과반 의석 확보, 충북에 달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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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4석(대전 6석, 충북 8석, 충남 10석)이 걸린 충청권의 최대 변수는 자유선진당 바람이다. ‘선진풍’이 대전·충남을 넘어 충북에까지 불지 여부가 ‘중원 삼국지’의 승부를 가른다.

선진당 박현하 부대변인은 7일 “대전과 충남에서만 13석(각각 5석과 8석)이 확실하다”며 “여기에 보은-옥천-영동 등 충북에서 2석을 보태 충청권에서 15석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전망은 이보다 다소 어둡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선거 전문가는 “선진당 돌풍은 대전·충남 일부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다”며 “선진당은 충청권 과반을 밑도는 10석 안팎을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선진당의 한 관계자도 “승리를 기대하는 15곳 중 4~5곳은 아직 우리 후보가 선두를 못 차지한 선거구들”이라며 “뒤집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충북에서 강세인 민주당은 실제 분위기보다 차분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선숙 전략기획본부장은 “충청권에선 3~4개 석이 승리가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여기에 우세인 곳 1~2곳을 보태 5석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대전 2곳(서갑·대덕), 충북 3곳(청주상당·충주·청원) 등에서 앞서가고 있다. 하지만 청주 흥덕갑 등 다른 충북지역 2~3곳의 여론도 나쁘지 않아 ‘가외 소득’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의 목표는 민주당에 비해서도 소박하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3~4석 정도를 충청권에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 내부적으로도 “충북 제천-단양과 보은-옥천-영동, 충남 부여-청양 정도에서 승리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디오피니언의 안부근 소장은 “지나치게 소극적인 전망 같다” 는 반응을 보였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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