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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교수확보 아직멀었다-국.공립대는 되레 뒷걸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국내 1백5개 4년제 사립대학이 지난 1년간 1천7백7명의 신규교수를 채용(의과대 제외),사립대 전체 교수가 1년전의 1만7천6백명보다 10% 가까이 늘어 평균 교수확보율이 지난해(67.7%)보다 3%포인트 가량 높아졌으나 아직도 법정 정원에크게 미달하는 70.5%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面 표참조〉 또 국고로 운영되는 국.공립대는 신규교수 채용 실적이 저조한데다 법정 정원이 늘어 평균 교수확보율이 94년 86.8%에서 올해는 80.9%로 낮아졌다.
사립대가 교수 채용을 늘리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中央日報의 대학평가와 대학교육협의회의 대학종합평가인정제,내년부터단계적으로 추진될 정원 자율화계획에 맞춰 대학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가 6일 국내 1백31개 국.공.사립대학을 대상으로 집계한 95학년도 전국 대학 교수현황에 따르면 국내 대학들이 94년 3월 이후 1년간 새로 채용한 교수는 모두 1천9백72명으로 이중 26개 국.공립대의 채용인원은 13%인 2백65명에불과한 반면 사립대가 1천7백7명으로 87%를 차지했다.
특히 사립대의 경우 전년도 같은 기간의 9백28명보다 채용인원을 두배 가까이 늘려 교수 법정 정원의 70% 이상 확보한 대학도 작년(3월1일 기준)의 37곳에서 48곳으로 늘어났다.
교수확보율은 매년 개별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및 신입생 증원규모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되는 교육여건 지표로 올해 교육부가책정한 학생 증원 허용 하한선은 63%다.
대학별로는 포항공대가 법정 정원 1백명에 1백92명을 확보,1백92%의 확보율로 지난해에 이어 1위였고 서울대는 법정 정원 9백99명에 1천88명을 확보,국립대로서는 유일하게 1백%를 넘는 1백8.9%를 나타냈다.
이들 대학을 포함,90% 이상의 교수확보율을 기록한 대학은 가톨릭(94.6%).서강(92.8%).중부(1백%).한동대(92.3%)등 10곳으로 나타났다.
90%미만~80%이상 대학은 연세.고려.부산대등 19개대로 ▲고려대 80.7%▲부산대 80.3%▲연세대 84.5%▲이화여대 84.9%▲충북대 84.0%▲한양대 82.0%▲홍익대 80.4%등으로 나타났다.
80%미만~70%이상 대학은 경희.성균관.중앙.한국외국어대등39개대,70%미만~63%이상은 건국.국민.단국.동국.숙명여대등 50개대다.
학생증원이 불허되는 63%미만 대학은 광운.금오공.서울여.세종대등 13개대로 나타났다.
한편 국.공립대는 신규채용이 다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법정정원의 증가로 평균 교수확보율이 94년의 86.8%에서 80.
9%로 낮아졌다.
〈金錫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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