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미’ 노래와 패션, ‘마빡이’ 춤의 프랑스 파리 버전, 테크토닉(Tecktonik·이하 Tck)이 몰려온다. Tck는 ‘테크노’와 ‘일렉트로닉’이 더해진 신조어다.
7년 전 파리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시작된 Tck는 유럽을 중심으로 서서히 기세를 확장하다 지난 연말 갑자기 확 번지며 전 세계 젊은이들을 휘감아 버렸다. 닭 벼슬처럼 곧추세운 머리에 짙은 눈화장, 형광색 티셔츠와 꼭 맞는 청바지, 그리고 목 높은 운동화 차림은 언뜻 1980년대 복고 패션을 연상시킨다. 여기저기 찔러대는 품세도 디스코를 추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배경 음악은 빠르게 반복되는 강한 리듬의 테크노와 일렉트로닉이 섞여 있다. 복고와 테크노의 절묘한 결합이랄까.
유럽을 건너 북미와 남미까지 휩쓸고 있는 Tck 열풍. 내일 모레,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인 Tck 파티가 열린다. Tck 열기를 따라가 보자.
글=강승민·임주리·홍혜진 기자, 사진=안성식·박종근 기자
촬영협조=최재희(모델·수 댄스학원), 살롱 루즈(헤어&메이크업), 지스타·리복·컨버스(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