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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씨름도 외국선수에 개방-빠르면 하반기부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프로 씨름경기에 외국선수도 출전하게 된다.
민속씨름위원회는 22일 씨름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지금까지 국내선수에 한해 출전자격을 주던 씨름경기의 문호를 외국선수에게도개방하기로 하고 문화체육부와 협의중이다.민속씨름위원회는 조만간이사회를 열어 현재 선수자격을 「대한민국 국적 을 가진 남자에한한다」고 제한한 씨름 경기규정 제4장5조의 내용을 삭제하는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윤성로(尹星老)민속씨름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씨름의 세계화를 위해 외국선수를 도입하는 방안을 내부방침으로 정했다』며『문체부의 승인이 나오면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속씨름위원회는 4월2일부터 5일까지 부산 구덕체육관에서벌어지는 95 천하장사 예선 씨름대회에서 몽고의 전통 격투기인부흐,러시아의 삼보선수와 한국 씨름 선수간의 시범경기를 벌여 외국선수 도입의 분위기를 조성키로 했다.
이번 시범경기에는 삼보선수로는 93,94년 세계 삼보월드컵 우승자인 리포보크 세르기등 4명,부흐선수로는 몽고 스테이트 엘리펀트(천하장사격)인 키쉬그도르즈등 4명이 출전한다.
외국선수의 도입은 대행업체를 통해 선수를 스카우트하고 각 씨름단에서 이들 선수를 영입.관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諸廷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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