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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佛.獨.伊참여 에어버스社 보잉社 대항 초대형여객기제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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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탑승인원 8백명이 넘고,헬스센터에 사무실까지 갖춘 초대형 여객기가 10년내에 선보일 전망이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가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참여하고 있는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社는 최대탑승인원이 8백50명에 이르는 초대형 장거리 여객기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4개 엔진을 장착,개발비만도 무려 80억달러(6조4천억원)가투입되고 건강센터.라운지.사무실등 첨단 서비스 시설을 갖출 예정인 이 「나는 특급호텔」의 대당 판매가는 2억달러(1천6백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가장 큰 규모의 항공기는 보잉社가 개발한 B747-400기종으로 최대탑승인원은 4백18명이다.
에어버스社는「A3XX」로 명명된 이 초대형 여객기의 윤곽을 공개함으로써 세계 대형항공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보잉社에 한발 앞서려는 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에어버스社의 초대형항공기 제작계획 책임자인 장 자크 위베르씨는『이 여객기가 승객수에 따라 운항거리가 1만3천㎞ 이상으로 런던~호주.런던~ 뉴질랜드등 일부 초장거리노선을 제외한 거의 모든 노선을 논스톱 운항할 수 있다』며『특히 1, 2층에 8백명 이상의 많은 승객을 태우고도 비상상황 발생때 규정에 따라 90초안에 모든 승객을 대피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에어버스社는 95년까지 초대형항공기의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98년께 구체적인 계획에 착수,오는 2003 년께 항공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金俊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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