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직통 위성전화/어떻게 이용할까

중앙일보

입력 1994.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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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우리측 비상통신용… 한대에 6천만원/위성에 전파쏘아 금산지구국거쳐 통화
지난 91년 미국 CNN방송이 걸프전 전황을 생생하게 현장 중계,위력을 떨쳤던 위성전화가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우리측의 비상통신용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7일 판문점에서 비공개로 열린 남북한 통신관계자 실무접촉에서 양측이 평양정상회담중 우리측 대표단의 비상통신용으로 위성전화를 휴대,사용할수 있다는데 의견 접근을 본 것.
위성전화는 산간 오지·전장등 정상적인 통신지원이 불가능한 곳에서도 지상 3만6천㎞ 상공에 떠 있는 위성에 전파를 쏘아 원하는 지역의 지구국을 거쳐 직통전화가 가능케한 것으로 이번 회담에서는 인마르새트(INMARSAT·국제해사위성기구)의 태평양위성이 사용된다.
INMARSAT 위성통신서비스에는 몇가지 방식이 있는데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전화통화와 함께 팩시밀리·텔렉스·데이터통신·조난통신등이 가능한 INMARSAT―A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안테나 직경 1∼1.2m,중량 약 20㎏이며 대당 가 격이 약 6천만원으로 아날로그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우리측이 이 장비로 평양에서 전파를 발사하면 INMARSAT태평양위성을 거쳐 충남 금산위성지국국으로 내려온다.이 전파는 일반 시내외전화국을 거쳐 청와대등 긴급통신을 받아야할 곳으로 직통전화가 연결된다.
이 위성전화장비는 정부기관·KBS·MBC등 방송사와 연합통신·선박회사등 국내에 2백50여개의 시스템이 설치,활용되고 있다.
일부 기관에서는 전화 할 수 없으나 데이터·텔렉스등의 전송이 가능한 INMARSAT―C를 확보하고 있다.이 장비는 약 7㎏정도로 가볍고 가격도 5백만∼1천만원대로 비교적 싸다.
위성전화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위성전화장비를 갖춘후 한국통신의 서울 광화문 국제전화국에 신청하면 영국 INMARSAT 본사로부터 전화번호를 부여받아 통화할 수 있다.INMARSAT는 현재 지상 3만6천㎞에 9개의 위성을 발사,이중 4개를 운용하고 있다.〈박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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