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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定都祭 5일 개막 6백년전 서울풍물 재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5일 오후3시 덕수궁에 조선을 건국한 태조 李成桂가 나타난다. 이어 조선의 건국에 공이 큰 鄭道傳,개경에서 한양으로 도읍이전을 건의한 무학대사,초대 한성판윤 成石璘,초대 공조판서 朴子靑이 잇따라 출현한다.6백년전 한성을 조선의 도읍지로 정하고개발해 오늘의 서울을 있게 한 선조들이다.
서울시가 정도 6백년 기념행사로 마련한「한양定都祭」의 첫 장면이다.타임머신을 타고 6백년전으로 돌아가 서울을 수도로 정하는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다.
李成桂는 고가구전문점을 경영하는 李鐘煥씨(60.중구신당동),鄭道傳은 崔廷煥씨(54.상업.성동구군자동),무학대사는 崔해창씨(44.상업.종로구흥인동),成石璘은 權五昇씨(57.사업.종로구필운동),朴子靑은 嚴眞榮씨(57.서울우체국장.중구 순화동)가 당시 옷으로 분장하고 등장한다.
李成桂가 한양정도를 축하하는 축문을 낭독한 뒤 무학대사와 鄭道傳이 양쪽에서 큰 북을 친다.이어 국악인 朴東鎭씨가 도읍을 개성에서 한양으로 천도하기까지 일화를 판소리로 꾸민 한양정도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도제의 백미는 용의 발에서 여의주를 꺼내 李元鐘서울시장에게전달하는 의식이다.
모형으로 만든 용의 발에 들어있는 지름 22㎝의 여의주를 成石璘이 꺼내 李成桂에게 전달하면 李成桂는 다시 李시장에게 건네주면서『서울을 잘 가꾸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라』는 옥음(임금의 음성)이 떨어진다.여의주에는 서울의 과거 .현재.미래등 서울의 성장과정을 담고 있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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