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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불명 옆구리 통증? 원인은 있다

중앙일보

입력

최근 들어 오른쪽 옆구리가 자주 결리는 회사원 이상진씨. 처음엔 요로결석인줄 알고 비뇨기과를 찾았지만 검사 결과 별 이상이 없었다.

그는 계속되는 통증에 간 검사까지 받았지만 이 또한 이상이 없었다. 이씨는 “어느 검사를 더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분명 아프긴 아픈데 해결책이 없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옆구리는 보통 갈비뼈에서 앞쪽에 튀어나와 있는 골반뼈까지의 부위를 말한다. 때때로 아랫배와 헷갈리게 되는데 원인이 다른 경우가 많아 우선 부위 구분을 어느 정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복통이 그렇듯 옆구리 통증도 원인이 가지가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옆구리가 아프면 어느 과로 가야하는지 혼동하게 된다. 그리고 때로는 몇 가지의 검사를 받고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 심한 옆구리 통증에 열까지 나면 병원으로

뒤쪽 옆구리가 아프다면 가장 흔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신장에 염증이 생기는 신우신염이다.

또한 우측 앞쪽의 옆구리 부분이 아프다면 간 기능이 나빠지거나 간염이 생겨 증상이 나타난 것일 수 있다.

특히 이 부분의 통증이 심각하다면 급성담낭염이나 담석이 막혀 생기는 담관폐쇄를 의심할 수도 있다. 만약 등 뒤쪽 옆구리에 통증이 심하다면 신장결석도 의심할 수 있다.

반면 흔히 생각하는 맹장은 배꼽부위부터 통증이 시작돼 우측 하복부로 진행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구분은 가능할 수 있다.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는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면 우선 내과나 가정의학과를 가서 어떤 통증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통증의 정도가 심하면서 발열이나 오한, 황달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담낭염 등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바로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한편 옆구리 통증 중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대상포진이다. 옆구리 통증이 있은 후 4~5개월 후에 때로 통증을 동반하는 대상포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함께 때때로 옆구리와 혼동되는 아랫배는 여성의 경우 골반염이나 난소 이상 등으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 다른 질환 없이 옆구리가 아프다면?

만약 신장 이상 등 내과적으로 문제가 없음에도 옆구리 통증이 계속된다면 허리 이상이나 근육의 긴장 등을 의심할 수 있다.

순천향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양균 교수는 “원인 질환이 없는데도 옆구리 아프다면 척추 전체의 균형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다리 길이가 다르거나 평발일 때에도 일시적으로 옆구리 통증이 오기도 한다”고 조언한다.

예컨대 다리길이의 차이가 있거나 걷는 자세가 알맞지 않을 때 엉덩이 부위 통증과 그 부위로 증상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양균 교수는 “진단은 단순 방사선 촬영이나 동위원소 검사 등으로 엉덩이 관절의 이상을 감별해야 하며 치료는 다리길이 및 보행자세의 교정과 주변 근육의 신장운동 등의 운동치료를 시행하고 염증이 있는 부위에 국소 주사를 시행하기도 한다”고 덧붙인다.

더불어 갑작스런 허리자세의 변화나 앉는 자세가 잘못됐을 경우 옆구리 깊숙이 있는 허리 근육들이 긴장해 허리를 바로 펴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 아픈 측으로 허리가 구부러진 자세를 취하면서 옆구리나 골반 부위가 결리는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이때에는 모든 검사에서 정상이지만 적외선 체열촬영으로 알아낼 수 있는데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통증이 왔다면 열치료나 마사지,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요추인대 염좌로 인해 옆구리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요추인대 염좌는 갑작스런 요추부의 충격 등으로 발생한다. 즉 허리뼈를 유지시키는 많은 인대 중에서 일부분의 손상으로 한쪽 근육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 보통 냉치료로 붓기를 방지하거나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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