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문화인물 원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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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문화체육부는 우리 불교사에 찬연히 빛나는 고승 원효를「6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신라시대의 승려 원효(617∼686)는 불교사상을 새롭게 종합하고 체계화시킨 독창적 사상가며 불교대중화에도 앞장서 우리불교를 당과 일본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로 한국사상사에 우뚝 남아 있다.
원효와 관련된 일화는 많이 있으나 그중에도 일절유심고를 깨달은 사연은 너무나 유명하다. 신라 진평왕3년 경북 경산군 자인면에서 태어난 원효는44세때 의상과 함께 당나라 유학길 도중 한 무덤에서 해골에 괸 물을 먹고 이튿날 이 사실을 알고 구역질을 한 후「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진리에 도달한 것.
문화체육부는 학술세미나·순회강연회·유적지담사 등 원효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각종사업을 한국불교종단협의회·한국문화예술진흥원 등 유관기관·단체와 함께 추진한다.
주요기념행사는 다음과 같다.
▲원효사상 학술세미나(24일 불교방송국 3층 공개홀)▲전국순회강연회(13일 청주 수도원 법당등 10군데)▲원효사상 강연회(16일 대구은행경산지점)▲한국사상 사학회 전국순회강연 회(8일 충남대등 4군데)▲원효의달 특별기획전(10∼30일 국립 중앙도서관전시실)▲원효저술 작품전시회(12∼30일 불교문화원)▲기념백일장(19일 경산군 유림숲)▲유적지 담사(12∼13일경주화엄사등·한국문화보호재단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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