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에서 F-22를 일본에 판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F-22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미국의 최첨단 전투기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발간된 보고서에서 미 공군이 F-22 '랩터'의 구매 계획을 대폭 축소함에 따라 록히드 마틴사 등 F-22 제조 업체의 생산라인을 계속 가동하기 위해선 F-22 전투기를 일본에 판매하는 게 한 방법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미 의회는 안보를 이유로 F-22기의 해외 판매에 계속 제동을 걸어왔다. 따라서 CRS의 보고서가 앞으로 미 의회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공군에 F-22를 납품하는 주계약자인 록히드 마틴사는 조지아주의 마리에타, 텍사스주의 포트워스, 캘리포니아주의 팜데일 공장 등에서 3000여 명을 고용해 왔다. 하지만 미 공군은 예산 문제로 대당 1억3000만 달러에 달하는 랩터를 당초 750대 구매키로 한 계획을 대폭 축소해 183대만 구입키로 결정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