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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딸들이 몰려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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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대학교에서 여학생들이 A학점을 쓸어가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요즘은 연령대가 훨씬 낮아졌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회장 선거나 경시대회 참가자의 대다수가 여학생이다. 미국의 사정도 엇비슷하다. 전통적으로 여학생이 열세였던 수학.과학에서도 여학생 우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SBS 스페셜'에서 '알파걸 그들이 빛나는 이유'(17일 밤 11시)를 방송한다. 전세계에 불고 있는 여학생 약진현상을 조명한다. 리더십과 성적이 뛰어나고 성취동기도 강한 '알파걸'들의 공통점을 알아본다. 재미있는 건 알파걸의 아버지들은 대개 부엌일을 즐겨한다는 점. 알파걸은 아버지가 어머니의 일을 하는 것을 보면서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지워버렸다. 어려서부터 자신감이 몸에 붙은 것이다. '여자는 어떠해야 한다' '여자는 이런 일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없다. 취재팀은 그런 고정관념이 낮은 아이일수록 리더십.창의력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알파걸은 여성성과 남성성이 조화롭게 발달한 합성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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