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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휘의 강추! 이 무대!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12호 21면

킹 앤 아이
6월 2일(토) ~ 9일(토)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6월 15일(금) ~ 24일(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작곡 리처드 로저스 / 작사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 / 연출 바비 가르시아
문의: 02-541-2614

올드 뮤지컬

마거릿 랜던의 소설이 원작인 이 작품은 우리에게는 영화로 훨씬 더 익숙할 듯하다. 그러나 배우 율 브리너는 영화 ‘왕과 나’보다 1951년 초연된 뮤지컬에서 먼저 왕 역을 맡았었고, 영화가 성공한 이후에도 계속 무대에 섰다. ‘킹 앤 아이’의 격조 있고 잔잔한 로맨스는 확실히 중장년층의 원숙한 정서에 조금 더 가깝다. 시암왕국(태국의 옛 이름)의 화려하고 이색적인 왕실문화를 옮겨놓은 세트와 의상은 흔히 뮤지컬 무대에서 만나기 힘든 볼거리. 최근 브로드웨이ㆍ 웨스트엔드 무대에 섰던 오리지널 투어팀이 공연한다.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7월 1일(일)까지 충무아트홀
대본 아서 로렌츠 / 작곡 레너드 번스타인 / 작사 스티븐 손다임 / 안무 제롬 로빈스/ 연출 이원종
문의: 02-3141-1345

1957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원작으로 레너드 번스타인이 음악을 맡아 초연됐던 걸작 뮤지컬. 캐퓰릿과 몬테규 가문의 대결은 미국 내 인종 갈등을 반영하는 청소년 집단의 대결로 바뀌었다. 사회적인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이탈리아계의 불량청소년 집단인 제트단과 이민자로서의 설움을 겪으며 사는 푸에르토리코계의 샤크단, 그리고 그 세력 다툼 사이에 토니와 마리아의 비극적인 사랑이 시작된다. 1961년 나탈리 우드(마리아)와 리처드 베이머(토니)가 주연했던 동명 영화는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을 석권했다.

그리스
6월 7일(목) ~ 7월 8일(일) 유니버설 아트센터
작곡 워런 캐시 / 대본 짐 제이콥스/ 어시스턴트 디렉터 박재우 / 음악감독 원미솔
문의: 1588-5212

1972년 초연된 청춘 뮤지컬의 원조 격.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에서야 한국 프로덕션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존 트래볼타와 올리비아 뉴튼존이 영화에서 보여주었듯 청춘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뮤지컬이다 보니, 소위 뜬다 하는 젊은 뮤지컬 배우들이 한 번씩은 거쳐간 작품이고 ‘그리스’를 통해 유명해진 배우들도 많다. 신나는 로큰롤 음악, 설익은 사과 같은 풋풋한 사랑이야기는 그리 새로울 것은 없지만, ‘대니’ 역의 이신성이라는 배우의 매력을 발견하는 일은 역시 즐거울 것이 틀림없다.

맨 오브 라만차
8월 3일(금)~9월 2일(일)
LG아트센터
대본 데일 와서맨 / 작곡 미치 리 / 연출ㆍ안무 데이비드 스완 / 음악감독 김문정
출연: 조승우, 정성화(돈키호테) / 김선영, 윤공주 외
문의:1588-5212

1965년 초연. 세르반테스의 명작 소설 ‘돈키호테’가 원작. 감옥에 끌려온 세르반테스가 자신이 쓴 ‘돈키호테’를 감옥의 죄수들과 함께 공연하는 극중극 형식이다. 미루어 짐작되듯이 탄탄한 구성과 철학적 깊이가 있는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엇보다 화려한 캐스팅이 이슈다. ‘지킬앤하이드’의 조승우, ‘올슉업’에서 빛나는 연기를 보여준 정성화가 세르반테스/돈키호테 역을 맡고 ‘에비타’의 김선영과 무섭게 성장하는 윤공주가 돈키호테의 사랑, 알돈자 역을 맡는다. 이훈진·최민철·민경언·진용국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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