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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로스! 김승혁, KPGA 개막전서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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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앨버트로스(규정 타수 -3)와 함께 KPGA 투어가 개막했다.

26일 제주 제피로스 골프장에서 개막한 KPGA 투어 개막전 토마토저축은행 오픈 1라운드에서 21세의 신예 김승혁(테일러 메이드)이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김승혁은 16번 홀(파5.520야드)에서 245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었다. 김승혁은 "생애 처음 기록한 앨버트로스여서, 공이 들어간 순간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KPGA 투어에서 나온 한국 선수 앨버트로스는 2002년 허석호가 신한동해오픈에서 기록한 이후 5년 만이다.

한 홀에서 3타를 줄인 김승혁은 그러나 선두에 오르지는 못하고 2언더파로 공동 5위권에 포진했다.

노장 강욱순(삼성전자)이 6언더파 66타를 치며 화려하게 귀환했다.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던 강욱순은 한국 골프의 대표주자로 꼽혔다. 그러나 2004년 PGA 투어 진출을 위해 미국에 갔다가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이후 과거의 위용을 찾지 못하던 터다. 강욱순은 "생일이었던 전날 프로암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뭔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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