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 전기.광무.공업국장을 지낸 후 59년 39세에 경제기획원의 전신인 부흥부 장관에 임명됐다. 4.19혁명 직후에 국무위원 일괄사퇴로 장관직에서 물러나 동해전력.쌍용양회.쌍용산업 사장 등을 지냈다. 73년에는 9대 국회의원(공화당)에 당선됐으며 75년 보건사회부 장관, 78년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 차례로 임명됐다.
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제5공화국 출범까지 6개월간 국무총리직을 수행했으며 같은 해 10대 국회의원에 재선됐다. 이후 86~91년 삼성물산회장 겸 삼성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을 거쳐 99년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았다.
고인은 지난해 2월부터 척추골절로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병세가 악화됐다. 고인의 장례식은 5일간 사회장으로 엄수되며 유해는 대전 현충원에 안치된다. 장례위원장은 남덕우 전 총리가 맡을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장남 신철식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차관급), 사위 심영수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박정석 고려해운 전무 등이 있다.
김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