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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성 갑부 니나 왕 유산 4조원 그녀의 전속 풍수사에게 상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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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이달 3일 사망한 아시아 최고 여성부호 니나 왕(王如心)이 남긴 4조원 가까운 유산이 그녀의 전속 풍수사인 토니 찬(陳振聰.47.사진)에게 상속될 것이라고 홍콩 애플 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니나 왕은 지난해 작성한 유언장을 통해 자신의 모든 재산에 대한 처분 권한을 토니 찬에게 맡겼다고 밝혔다. 유언장엔 "토니 찬은 바람직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내 재산을 분배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쓰여있다는 것이다.

홍콩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의대를 졸업한 토니 찬은 홍콩의 저명 인사들에게 풍수지리를 자문해준 인물로만 알려져 있으나, 왕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니나 왕의 개인변호사인 조나선 미질리는 앞서 모든 재산이 자선단체에 기부될 것이라는 항간의 보도를 부인했다.

그러나 니나 왕이 2002년 입회인 2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성한 유언장에는 '모든 유산을 자신과 남편이 공동 설립한 차이나켐 자선기금 유한공사에 넘기겠다'고 쓰여 있어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법정분쟁 가능성도 있다.

홍콩=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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