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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표 현대와 결별 곧 「공증」/빠르면 주말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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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주주권한 정세영 회장에 위임/이병규 비서실장 밝혀
현대그룹과 국민당과의 관계가 아직도 모호한 가운데 정주영 국민당대표가 자신이 주주로서의 권한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공식약속을 통해 현대와 국민당과의 형식적 결별을 위한 최소한의 명분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관계기사 6면>
국민당의 이병규 대표비서실장은 30일 『빠르면 이번 주말께 정대표가 공증형식을 통해 현대에 대한 주주로서의 권한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것을 공식발표할 것이며,이같은 방침은 연초 현대그룹 사장단회의에서 정대표가 이미 밝혔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실장은 『현대와의 관계를 실질적으로 단절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당과 현대의 공통된 여론이며 따라서 정대표는 정세영 현대회장에게 모든 주주로서의 권한을 위임한다는 내용의 공증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대표가 갖고 있는 현대주식은 현대중공업 1천4백19만주 등 14개 상장회사 주식과 10여개 비상장회사 주식을 포함,모두 약 3조원어치에 이르고 있다.
공증은 일반계약서나 어음등 사문서를 공적 신빙성이 있는 문서로 확인해주는 법률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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