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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우수성 세계서 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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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신경학 분야의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저널이 한국의 한의학과 침구경락 분야를 집중 소개하는 특집호를 발간했다.

신경과학.신경학 분야의 권위지인 '신경학 연구(Neurological Research)'는 2월 '신경계 질환에서 침구경락 및 한국 한의학'이라는 단일 주제의 특집호를 냈다. 이 저널에는 한의학의 역사적 특징을 조명하는 논문 4편을 포함해 침구경락.뇌중풍 등에 관한 한국 연구자들의 논문 18편이 실렸다.

이번 특집호는 발행사인 영국 '매니 앤드 선(Maney & Son)'사가 경희대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에 의뢰해 3년여에 걸쳐 제작됐다.

센터장 이혜정(사진) 교수는 "중국 의학에만 관심을 보여왔던 세계 의학계에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렸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는 과학기술부의 '우수연구센터' 지원자금을 받아 2005년 설립됐다. 경희대를 중심으로 전국 7개 대학의 박사급 연구진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향후 다른 국제저널에도 논문을 적극 게재해 중의학과 차별되는 한국 침구학의 과학성을 세계에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는 이번 특집호 발간을 기념해 12일 '과학으로서의 침구경락.한의학 연구''한의학 연구, 미래 한국의 자산'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임장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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