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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존슨, 황제 우즈 꺾고 마스터스 우승

중앙일보

입력

2007년 마스터스 우승은 미국의 잭 존슨이 차지했다.

잭 존슨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 72. 7440야드)에서 열린 PGA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대회에서 종합 1오버파를 기록,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타이거 우즈는 대회 통산 다섯번째 우승과 함께 시즌 첫 메이저대회 제패에 나섰으나, 아이언샷과 퍼팅 난조로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우즈는 지금까지 12차례 메이저대회를 치르는 동안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나선 경기에서 한번도 우승을 놓쳐 본 적이 없었다.

지난 2004년 벨 사우스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는 존슨은 이날 경기에서 완벽한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3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즈를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우즈는 13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을 1미터 거리에 붙여 이글을 기록하는 등 전반 한때 선두로 나서기도 했으나 결국 퍼팅에 발목이 잡혀 이날 이븐파를 기록하며 합계 3오버파로 레디프 구센(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까지 2언더파로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던 스튜어트 애플비(호주)는 이날 5오버파로 무너지며 7위에 그쳤다.

이날 공동 19위로 경기를 시작해 톱10 진입을 노렸던 최경주도 합계 12오버파를 기록, 27위로 밀려났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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