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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토박이」우신출 화백 유작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지난해 10월 80세로 타계한 「부산 토박이화가」단광 우신출 화백의 유작전이 18∼24일 예맥화랑((735)9206)에서 열린다.
부산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그림을 배워 교사자격을 얻었던 우 화백은 50여년 동안 교직생활을 해오며 끊임없이 구상계열의 작품을 발표해왔다.
그는 낙동강하구의 갈대밭과 바다·산마을 등 자연을 소재로 향토색 짙은 사실적 풍경화를 그려왔다.
우 화백은 평생을 부산에 머무르며 구상계열의 서양화가 그룹 「후기회」를 창립하고 부산일요화가회 지도교수를 24년간 맡아오는 등 부산화단을 이끌었다.
이 같은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71년), 부산시문화상(66) 등을 수상했으며 부산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러나 지방에서만 활동했기 때문에 그의 작품세계는 전국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었다.
이번에 서울에서 처음 마련되는 유작전은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이뤄질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작전에는 73년 작 『조춘』 등 30년대부터 90년대에 이르기까지 연대별 대표작 40여점이 선보인다.
이번 유작전을 마련한 장남 성하씨(45·주식회사 풍산홍보실부장)는 『앞으로 전시회의 수익금은모두 고인의 뜻에 따라 어려운 미술학도양성과 부산지방 문화발전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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