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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S40' 신차 발표한 볼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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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준중형차인 뉴 S40에 최고급 대형차에만 들어가던 기능과 장치를 그대로 장착했습니다."

지난 5일 스페인 남부 에스테포나에서 열린 볼보 뉴 S40 신차 발표회에서 로버트 샤이버 볼보자동차 신차개발본부장은 "최근 준중형차를 찾는 고객들의 요구 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뉴 S40에 최신 안전장치인 DSTC(역동적 안정성 및 견인 장치)와 EBA(긴급제동보조기능)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DSTC는 차량이 미끄러질 때 저절로 주행속도를 줄여주는 기능을 하며, EBA는 제동시 앞바퀴의 힘을 뒷바퀴에도 고르게 나눠 갑작스럽게 떨리는 현상을 방지해 준다.

뉴 S40은 5기통.2천5백㏄급인 T5엔진을 탑재해 동급 최대출력 2백20마력.최고시속 2백40㎞를 낼 수 있다. 오디오.에어컨.휴대전화 등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중앙 스택(스위치 등이 달려 있는 운전석과 조수석 가운데 공간)을 초박형으로 디자인했다.

또 이전 모델에 비해 길이는 짧아졌지만 폭이 넓어지고 전고가 높아져 실내공간도 전체적으로 넉넉해졌다는 평이다.

샤이버 본부장은 "엔진의 두께를 줄임으로써 전면 충돌시 차량 내 기관 중 가장 무거운 엔진이 운전자에게 충격을 주는 것을 최소화했다"며 "동시에 차체 외부 길이를 5㎝ 가까이 줄여 차량의 미적 감각과 균형감도 살렸다"고 설명했다.

뉴 S40은 크리스마스인 25일 볼보의 고향인 스웨덴에서 우선 출시되며 한국에는 내년 4월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뉴 S40의 왜건형 모델인 V50도 최근 개발이 완료돼 전세계 시장에서 쌍끌이(double impact)로 인기몰이를 할 생각"이라며 "전세계 고급형 준중형차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BMW 3시리즈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뉴 S40은 벨기에 겐트의 최신 공장에서 연산 7만대 규모로 생산된다.

에스테포나=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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