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배드민턴 황금콤비 정소영·황혜영|밤마다 바르셀로나의 꿈을 꾼다

중앙일보

입력 1992.01.09 00:00

지면보기

종합 17면

소영이가 꾸는 꿈도 묘하게 나와 엇비슷하다.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두 손을 치켜든다.
그러나 소영이나 나 모두 강하게 짓누르는 중압감 때문에 포근하게 잠들지 못한다.
88올림픽이 끝난 후 파트너를 정하지 못해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했으나 지난 90년말부터 소영이와 확실한 복식조를 이루면서 바르셀로나의 꿈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때까지 쌓아 올린 우리 두 사람의 영광도 바르셀로나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할 경우에는 모두 사라질 것이다.
이러한 부담은 자칫 우리를 옭아매는 장애물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훈련과 개인 연습에 몰두하다 보면 자연히 이러한 압박감에서 벗어나리라 생각한다.
지난해 우리는 국제대회 7관왕을 차지, 상승세에 있으며 서로의 눈빛만 봐도 5개의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마인드 컨트롤을 익혀 흔들림 없는 명실상부한 세계최강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목표가 선명하게 다가와 잠시도 셔틀콕에서 눈을 뗄 수 없다.
바르셀로나의 여름은 우리가 또 한번 세계정상에 오르는 무대가 될 것이다. 영광의 그 날을 위해 땀방울을 홀리며 새 전술 개발을 위해 라켓을 힘차게 휘두르겠다.
◇신상명세서
◆정소영
▲생년월일=1967년2월20일
▲신체조건=1m64㎝·64㎏, A형
▲학교=전북 김제중앙국교-김제여중-군산여고-전북대
▲국가대표=84년11월
▲수상경력=88년 영국오픈우승, 90년 인도네시아오픈 우승, 91국제대회 7관왕
▲가족사항=정인수(54) 김은순(50)씨의 3남2녀 중 둘째
▲취미=음악감상
◆황혜영
▲생년월일=1966년7월16일
▲신체조건=1m67㎝·59㎏, O형
▲학교=충북 증평국교-증평여중-증평여고-한체대-대전동구청
▲국가대표=84년1월
▲수상경력=88년 영국오픈우승, 90년 인도네시아오픈 우승, 91국제대회 7관왕
▲가족사항=황보현(54) 임봉녀(50)씨의 2남3녀 중 둘째
▲취미=음악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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