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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에도 품격이 있다 '복합리조트로 떠나자'

중앙일보

입력


품격 높은 레저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국내외 4계절 복합리조트가 인기다. 캐나다 휘슬러리조트, 미국의 아스펜리조트와 베일리조트, 강원도 평창에 한창 건설중인 알펜시아리조트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캐나다 휘슬러(Whistler)리조트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200여개 슬로프·115개 숙박시설

북미 최대의 스키장을 자랑하는 휘슬러리조트. 벤쿠버 북쪽 약 120㎞ 떨어진 곳에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의 휘슬러 산과 블랙콤 산의 중간에 위치한 이곳은 모든 시설물이 자연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종합 휴양단지. 스키뿐만 아니라 래프팅,승마,골프 등 각종 4계절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오지탐험,야생관광투어 등의 여행은 물론 어린이 오락, 4계절 내내 이어지는 각종 이벤트가 풍성하게 손님을 기다린다.
1960년부터 개발돼 1966년 공식 개장한 이 곳은 2003년에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 이 곳을 찾는 휴양객은 연간 2백만명이 넘을 정도. 휘슬러 관광청의 미셀 톰슨 홍보팀장은 "2005~2006년 겨울 시즌에 아시아태평양지역 관광객이 전체의 9%를 차지했다. 2005년 여름에는 4%였다. 한국 휴양객도 우리의 확실한 타겟 시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연간 휘슬러 방문객 200여만명 중 48%가 겨울 손님, 52%는 여름 손님"이라며 4계절 휴양지임을 강조했다.
핵심시설인 스키시설은 리조트 인근 휘슬러 산(해발 2,182m)과 블랙콤 산(해발 2,284m)에 동시에 배치돼 있다. 휘슬러 산에는 100여개의 다양한 코스와 200여개가 넘는 슬로프가 난이도에 따라 나뉘어져 있다. 블랙콤 산에는 북미에서 가장 장시간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다. 스키 시즌(11~4월)이 길고, 7월까지 빙하스키와 스노우보드를 탈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유럽 스타일의 115여개 숙박시설(5,300여개 룸)이 세계 각지의 휴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200여개의 리테일샵과 90여개 이상의 레스토랑,박물관 등도 즐거움을 더해 준다.
1982년 아놀드 파머가 캐나다에 처음 디자인한 휘슬러 골프 클럽도 자랑거리. 눈에 덮인 산과 9개의 호수, 키높은 삼나무가 코스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4월 열리는 텔러스 세계스키 및 스노우보드 축제, 7월의 산악자전거 페스티벌,휘슬러 음악 및 미술 축제(8월), 휘슬러영화제(11~12월) 등의 이벤트들도 휴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미국 콜로라도 아스펜(Aspen)리조트
록키산맥 폐광촌이 휴양도시로 11월~4월 스키시즌엔 초만원

1930년대부터 산악리조트로 개발돼 겨울에만도 약 20여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4계절 복합리조트. 1947년 7월 시카고 기업가 월터 리프케가 괴테 탄생 200주년 음악제를 이곳에서 개최하면서 비동절기 휴양객도 찾는 종합휴양지로 변모했다.
아스펜은 원래 미국 콜로라도 주 록키산맥 폐광촌으로 해발 2,400m에 위치한다. 주민 6,000여명이 사는 작은 탄광도시가 70여년만에 세계적 휴양도시이자 음악명소로 탈바꿈한 것.
아스펜리조트 케리 크리스토펠스 홍보담당은 "아스펜을 세계적 리조트로 만든 가장 큰 요인은 리조트 전체가 바로 4개의 산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아스펜은 유명한 겨울 리조트로 알려졌지만 사실 여름의 아스펜은 겨울 못지 않다. 한 마디로 환상적(Magical)인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호주,독일,영국,브라질,멕시코 휴양객이 주로 찾으며, 한국인 방문객 수는 아직 많진 않지만 앞으로 늘어 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스펜리조트를 구성하는 스노매스, 아스펜 산, 아스펜 하이랜드, 버터밀크 등 4곳의 산 모두가 뛰어난 스키 시설을 자랑한다. 스노매스 스키장은 해발 2,473m에 총 연장만도 237㎞에 이른다. 90개의 슬로프를 가졌으며 가장 긴 코스는 8.5㎞, 가장 가파른 코스의 경사는 약 40도다. 시즌은 11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아스펜 산 스키시설은 해발 2,422m에 총 연장 103㎞로 슬로프는 76개다. 시즌은 11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아스펜 하이랜드 스키장은 해발 3,559m에 총 연장 121㎞ 규모. 131개의 슬로프를 가졌으며 연간 평균 적설량이 762㎝(300인치)에 이른다.버터밀크 스키시설은 해발 2,399m에 총 연장 34㎞다. 시즌은 12월 초순부터 3월 말 사이.
아스펜리조트는 주변 10마일 이내에 총 1만5,000여명이 쉴 수 있는 다양한 숙박시설들이 있다. 고급스런 먹거리와 전세계 관광객들을 배려한 다양한 레스토랑도 밀집해 있다. 타운에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 아이스 스케이트,캠프 파이어, 뮤직 페스티발 등이 있다.

◇미국 콜로라도 베일(Vail)리조트
골프·승마·크루즈까지 프로다양 알파인산맥의 스파 또다른 즐거움

베일리조트는 40여년전인 1966년부터 형성돼 왔다. 덴버 서쪽 약 160㎞ 떨어진 곳에 있다. 1995년 세계 알파인 스키 챔피언쉽 공식 개최지로 선정됐다. 2000년 '스키 매거진'에 의해 북미 최고 스키 리조트 랭킹 1위에 뽑히기도 했다.
이 리조트는 베일,비버크릭,브랙켄리지&키스톤 등 4개의 산악리조트와 캘리포니아 레이크 타호에 위치한 헤븐리 마운틴 리조트 등 모두 5곳으로 구성돼 있다. 콜로라도에 소재한 4개의 리조트는 각각 40마일 반경내에 위치해 한번 방문하면 4곳을 다 둘러 볼 수 있다.
베일리조트는 지형이나 계절에 제약받지 않는 새로운 경험들을 방문객들에게 제공하는데 주력해 지난 5년간 여름 리조트 매출을 5배로 늘렸다. 리프트 티켓 판매,스키 레슨 패키지,숙박시설 외에도 소매점,식당,골프,테니스,승마,낚시 투어,크루즈 여행,산악활동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갖춘데 힘입었다.
베일리조트 크리스틴 프티트 국제홍보팀장은 "베일은 3개의 독특한 산악 지역을 자랑하는데 그곳에는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탈 수 있는 4개의 터레인 파크, 7개의 볼(bowl, 그릇 모양으로 움푹 팬 지형), 5,289에이커의 프리라이드 전용 파크 등이 있다. 7마일 넓이의 깨끗한 스키트랙을 찾기란 무척 쉽다. 보통 에이커 당 스키 타는 사람이 2명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베일은 한마디로 '매우 크다(big)'"면서 "여름에 눈이 녹으면 아름다운 야생화가 리조트를 수 놓고 하이킹,산악 자전거 등 각종 이벤트도 펼쳐진다."고 말했다.
베일리조트는 전력 수요를 100% 충당하기 위해 풍력시설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는 스키사업이 지구온난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1급 호텔에서 저렴한 호스텔까지 약 100여개의 숙박시설이 배치돼 있다. 어른,어린이 모두를 위한 스키 및 스노우보드 스쿨도 열리며 장애인 스키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베일리조트는 '스파'시설로도 유명하다. 리조트 활동에서 지친 심신을 알파인 산맥의 스파에서 푼다는 것은 또다른 재미에 속한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내년 완공...세계적 수준 시설 자랑 고급 빌라·27홀 골프회원권 분양

강원도개발공사가 국내에도 세계 수준의 4계절 복합리조트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로 강원도 평창에 한창 건설중에 있다. 사업 기간은 2004년 6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골프빌리지는 국내외 최상급(VVIP) 골퍼들을 겨냥해 최고급 정주형 골프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리조트빌리지에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이국적이고도 그림같은 마을을 짓는다. 올림픽파크 지구는 2014년 동계올림픽 후보지에 걸맞게 동계스포츠와 4계절 레저휴양의 중심지로 키운다.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골프장은 미국 트룬 골프사에 경영을 위탁한다. 호텔은 명성높은 호텔 체인업체와 빌리지콘도는 프랑스 클럽메드와 각각 위탁경영을 협의중이다.

▶ 골프빌리지 : 약 57만평에 회원 전용 27홀 골프장과 페어웨이 내 골프 코스를 따라 396채의 고급 빌라가 들어선다. 빌라 어느 곳에서도 페어 웨이 '조망권(VIEW)'이 보장된다. 고급 인테리어와 맞춤식 정원도 갖춘다.
멤버들에게는 갖가지 혜택이 주어진다. GPS가 장착된 첨단 카트를 제공해 캐디 없이도 라운딩이 가능하다. 빌라 세대별로 개인 전용 카트를 제공한다. 트룬골프사가 운영하는 세계 180여개 골프장 중 엄선된 50여 명문 골프장 VIP 서비스 혜택도 주어진다.
이달 중순부터 분양에 들어간다.(문의 02-567-0010)
분양가는 10억원~30억원대(평균 분양가 평당 2,000만원). 평형은 67평형에서 166평형까지 7가지. 골프회원권(약 5억원)과 함께 분양되며, 콘도로 분류돼 1가구2주택 적용을 받지 않는다.

▶ 리조트빌리지 : 총 22만평 부지에 리테일 샵, 특1급 호텔(객실 201개), 컨퍼런스 센터, 특2급 호텔, 워터 파크,뮤직 텐트, 채플 등이 들어선다. 저층에는 상가, 오락 시설 등이 건설되고, 위층은 503실의 콘도로 구성된다.

▶ 올림픽 파크 : 총 71만평에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릴 메임스타디움과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경기장 등이 건설된다.전문직 및 예술인 들을 위한 올림픽빌리지 100세대와 생태학습원,스키장 등도 갖춘다. 경기장 주변에 18홀의 대중골프장도 건설한다.

프리미엄 성태원 기자
사진=캐나다 휘슬러에 위치한 웨스틴 호텔, 그래픽=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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