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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재벌 클린턴' 퇴임후 4천만 달러 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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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 지난 2001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작년까지 6년간 강연을 통해 거의 4000만달러의 거액을 벌여들였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23일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의 재산공개 및 측근 인터뷰를 통해 보도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평균적으로 1년 365일 가운데 352일간 강연에 나서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간 모두 3100만달러를 벌어들였고 작년에만 900만~1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하지만 그는 개인수입으로는 20% 정도만 가져갔을 뿐 대부분 기금모금을 위해 무료강연을 하거나 강연수익금을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퇴치 활동 등을 위해 설립한 윌리엄 J. 클린턴재단에 기부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2001년 백악관을 떠날 때만 해도 '화이트워터게이트 사건' 모니카 르위스키사건 소송비용 선거비용 등으로 1200만달러의 부채를 안고있는 '알거지 신세'였지만 현재는 1000만~5000만달러의 '갑부' 대열에 오르게 됐다.

거침없는 언변과 화려한 문장구사를 통해 명연설가로 익히 명성을 떨치고 있는 그는 국내외 강연을 통해 한번에 수십만달러의 강연료를 받는 것은 물론 '나의 인생' 등 저술활동을 통해서도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였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USA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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