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신성의약품 엑스터시는 ‘메틸렌 디옥시 메탐페타민’(Methylene Dioxy Methamphetamine)으로 통칭되는 암페타민계 유기화학물질이다. 탐페타민, E, MDMA, XTC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특히 복용 후 머리를 흔들며 춤을 추면 효과가 더 강하게 전달돼 속칭 ‘도리도리’로 불린다.
1914년 식욕감퇴제로 처음 개발돼 1960년 한때 정신치료약물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그 후 임상 연구사용까지 법으로 금지된 상태다.
1999년이후 신종 마약으로 급속히 확산돼 유럽, 미국 등지에서 주로 발견되며, 우리나라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형태는 보통 정제형이고 그 모양은 가지각색이다. 복용 후 20분-1시간이 지나면 입이 마르고 동공이 확대되면서 극적인 흥분감을 경험하게 된다. 보통 4-6시간 효과가 지속되고 필로폰보다 3~4배의 환각효과가 있다. 또 각성 효과로 인해 밤새 춤출 수 있어 환각파티에 많이 이용되면서 파티용 알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마약은 국내에서 80년 초에 일반인에게 알려지면서 클럽이나 파티에서 불법으로 거래되기 시작했다.
환각효과가 비교적 강하고 값이 싸며 구하기 쉬워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 알약이기 때문에 다른 마약에 비해 크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도 엑스터시의 사용이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약리작용으로는 식욕상실, 혼수, 정신착란 등을 일으킨다. 반복적인 사용 또는 많은 양의 엑스터시는 고열, 고혈압, 심장 부정맥(불규칙적인 심장 박동), 근육 파손으로 인한 심장 상처를 야기할 수 있고 소금(염기)과 체액(fluid)의 고갈로 신장 부전증을 야기할 수 있다. 과다사용시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