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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임대도 가능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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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미들즈브러에 임대로 보낼 수도 있다."

이동국(28.포항 스틸러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프로축구 포항 구단이 '임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포항의 김현식 사장은 16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이동국 본인과 미들즈브러 구단에서 이적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동국은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만큼 '바겐 세일'로 보낼 수는 없다. 조건이 맞지 않으면 임대로 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들즈브러와 포항은 이동국의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이적료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동국은 포항과 올 3월까지 계약이 돼 있다.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포항 구단도 이동국의 빅리그 진출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므로 이적료는 20억원 선에서 절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들즈브러 구단이 터무니없는 이적료를 제시할 경우 협상이 틀어질 수도 있다. 김 사장은 "이동국이 귀국하면 본인의 의견도 들어본 뒤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언론들도 16일(한국시간) 이동국의 프리미어리그 입성 가능성을 일제히 보도했다.

미들즈브러 구단도 공식 홈페이지(www.mfc.premiumtv.co.uk)를 통해 "며칠 안에 이동국의 영입 협상이 타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주 테스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그가 올 겨울 이적 시장의 첫 번째 영입 선수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들즈브러의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이동국의 좋은 모습을 봤다. 영입하고 싶은 선수"라며 "비록 부상으로 2006 독일월드컵에 나서지 못했지만 국제 무대에서 경험이 많은 스트라이커"라고 칭찬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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