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 스팸 전화 아닙니다… 받아주세요"

중앙일보

입력

"070 전화는 광고(스팸) 전화가 아닙니다. 제발 안심하고 받아주세요."

삼성네트웍스, 애니유저넷 등 인터넷전화 사업자와 장비업체들이 최근 '070' 전화번호를 알리는 공동 홍보활동에 들어갔다고 조선일보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작년 8월부터 인터넷전화에 '07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가 부여돼 자유롭게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인터넷전화는 일반 전화선 대신 인터넷망을 이용해 통화하며 시외 및 국제전화 요금이 일반 전화보다 매우 저렴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하지만 광고성 안내전화나 문자메시지 발송에 주로 쓰이는 '060' 번호와 비슷한 것으로 착각해 '070'으로 시작하는 발신번호가 뜨면 무조건 안 받거나 아예 전화를 꺼버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현재 '070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15만명 선에 그치고 있다. 업체들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실적이다.

인터넷전화를 상징하는 '070' 번호가 오히려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은 '070' 번호를 없애고, 일반전화와 같은 번호를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정통부에 요구하고 있다.

정통부는 "인터넷 전화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려면 한참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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