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년 만에 만난 두 해바라기…반 고흐의 꿈, 마침내 이뤘다

  • 카드 발행 일시2024.11.01

권근영의 ‘아는 그림’

권근영의 ‘아는 그림’를 내 관심에도 추가해드렸어요.

100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전시, 이번만큼은 ‘과장 광고’를 믿으세요. (영국 더 타임스)

아를에서 별까지 흥미진진한 롤러코스터 (가디언)

모든 붓질이 숭고하다, 모든 작품이 숨 막힐 듯 황홀하다 (텔레그래프)

위 세 매체 모두 별 5개 만점을 주며 극찬했습니다. 개막하기도 전부터 ‘올해의 전시’가 될 거라고도 했습니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가 개관 200주년을 맞아 마련한 특별전 ‘반 고흐: 시인과 연인들’ 얘깁니다. 런던 트래펄가 광장 내셔널 갤러리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 ‘호들갑’에 수긍이 갑니다. 내년 1월까지 열리는 이 전시의 온라인 예약은 12월 초까지 이미 꽉 찼는데, 현장에서 1~2시간 기다려서라도 보겠다는 겁니다.

권근영의 '아는 그림'

200주년을 맞은 런던 내셔널 갤러리가 야심차게 내놓은 '반 고흐: 시인과 연인들' 전시를 보기 위해 줄 선 관람객들. 런던=권근영 기자

200주년을 맞은 런던 내셔널 갤러리가 야심차게 내놓은 '반 고흐: 시인과 연인들' 전시를 보기 위해 줄 선 관람객들. 런던=권근영 기자

올 겨울 런던에 가실 운 좋은 분들은 (온라인 예약 후) 꼭 들르시길 권합니다. 못 가시더라도 너무 아쉬워 마세요. ‘아는 그림’이 이번 주 런던 반 고흐 전시의 인파 속으로 가니까요. 생전에 그림 한 점밖에 못 팔았지만 이제는 ‘현대인의 화가’로 가장 사랑받는 빈센트 반 고흐(1853~90). 왜 반 고흐인지 전시를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매주 기사를 구독해 주시는 분들 위해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서 반 고흐 굿즈를 공수해 왔습니다. 반 고흐의 색인 크롬 옐로 에코백과 그의 작업실인 ‘노란집’ 모양으로 만든 열쇠고리(사진), 반 고흐 그림이 한 장 한 장 들어 있는 트럼프 카드를 다섯 분께 보내드립니다. 이벤트는 기사 맨 아래 구글폼 링크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테오에게. 지금 내 작품이 팔리지 않아도 어쩔 수 없어. 그렇지만 사람들이 언젠가는 내 그림들이 거기 사용된 물감보다, 그리고 내 인생보다 더 가치 있다는 걸 알게 될 날이 올 거야. (1888년 10월 24일 보낸 편지)

동생에게 보낸 이 편지 속 희망 사항과도 같던 다짐은 이미 실혔됐습니다. ‘세계인의 화가’ 반 고흐, 그런데 왜 런던일까요?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도 아닌 런던 내셔널 갤러리가 왜 반 고흐를 200주년 기념행사의 간판으로 내세웠을까요?

‘아는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는 것들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왜 지금 런던에서 가장 뜨거울까.
-37세에 생을 마치기까지 마지막 2년이 만들어 낸 ‘반 고흐 월드’
-세계인의 화가, 현대인의 화가…왜 반 고흐인가.
-생전에 그림 한 점밖에 못 팔았던 반 고흐, 재평가의 1등 공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