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노조 위원장”…간호법 뒤엔 이수진 있었다

  • 카드 발행 일시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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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간호사들의 법적 지위와 처우 개선 등을 담은 간호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되던 순간, 본회의장에 있었던 이수진(성남 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년 전 자신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갔다고 한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시 중원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시 중원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간호전문대를 나온 이 의원은 1991년 연세의료원(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산부인과 분만실이 첫 일터였다. 이 의원은 병원에서 열악한 근무환경에 놓인 동료 간호사와 병원 근로자들을 보면서 사회활동에 눈을 떴다고 한다. 그는 “간호사들에 대한 인식과 대우가 지금보다 낮은 시기였다. 두 아이와 생계를 책임지고 가사노동도 하다 보니 우리 사회에서 바꿔야 할 게 많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996년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에 가입해 2011년에는 노동위원장에 올랐고, 이후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 한국노총 부위원장 등을 거친 뒤 2020년 21대 국회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3번을 받아 정계 입문했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고향이라고도 불리는 성남 중원에서 문재인 정부 홍보수석 출신의 윤영찬 전 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당선됐다.

자신을 “병원 노동자로 두 아이를 키운 워킹맘 출신 정치인”이라고 소개하는 이 의원은 8월 통과된 간호법을 비롯해 여성·보육·의료와 관련된 법안을 많이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