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이면 관찰력 달라집니다, 나뭇잎 그림 딱 한 장의 마법

  • 카드 발행 일시2024.10.28

hello! Parents

hello! Parents를 내 관심에도 추가해드렸어요.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오는 나무는 편백나무예요. 그런데 1년에 한 번 편백나무숲에 가느니 집 앞 화단에 매일 가는 게 훨씬 좋아요. 소나무·잣나무에서도 피톤치드가 나오거든요.

유독 길고 더웠던 여름이 끝나자 마음이 바빠졌다. 짧은 가을을 만끽하려면 주말마다 산으로 들로 떠나야 할 것만 같다. 아이가 있다면, 조급한 마음마저 든다. 하지만 생태놀이 연구소를 운영하는 황경택 작가는 “계절마다 낯선 곳에 한두 번 다녀오는 것보다 가까운 곳으로 자주 가는 게 낫다”고 말했다. 매일 조금씩 변하는 자연을 느끼는 덴 그편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가영 디자이너

이가영 디자이너

그의 일상 역시 자연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서울에서 머물 땐 남산 둘레길을 오가며, 전주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땐 교정을 거닐며 자연을 관찰하고 그림을 그린다. 작가이자 생태만화가, 그리고 숲 해설가인 그가 자연을 관찰하는 특별한 노하우는 무엇일까? 정말 아파트 화단에서도 자연관찰이 가능한 걸까?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는 지난 8일 서울특별시교육청 남산도서관에서 그를 만나 물었다.

Intro. 어쩌다 숲? 매일 집 앞 화단이 낫다
Part 1. 눈으로만 관찰? 오감으로 느껴라
Part 2. 남는 건 사진뿐? 실물 보고 그려봐라
Part 3. 기록하면 끝? 내 이야기 만들어라

🌳눈으로만 관찰? 오감으로 느껴라

황경택 작가는 “집 앞 공원이나 아파트 화단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작은 곳이라도 기본적인 조경 원칙에 따라 설계되기 때문이다. 계절별로 꽃을 피우는 나무를 적절히 섞어서 심고, 꽃의 색깔이나 나무의 높낮이를 고려해 다양한 수종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하는 식이다. 그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로 구성하기 때문에 이것들만 제대로 알아도 나머지는 유추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