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PO 진출, 삼성과 격돌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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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호 14면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거둔 LG는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는 PO(5전 3승제)에 진출했다. PO 1차전은 13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LG는 1회 말 안타 세 개를 묶어 2점을 먼저 뽑았다. 3회엔 신민재가 준PO 최다 도루 기록(5개)을 세웠고, 오스틴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LG 선발 임찬규(사진)의 투구가 빛났다. 6회까지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임찬규는 1차전에서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따냈다.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58의 성적을 거둔 임찬규는 준PO MVP로 선정됐다. 2011년 1라운드 2순위로 LG에 입단한 임찬규는 데뷔 시즌 혹사로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이후 평범한 투수가 됐다.

2020년 임찬규는 한 단계 성장했다. 구속이 10㎞ 이상 향상됐고 변화구도 더 날카로워졌다. 지난해 데뷔 후 최다인 14승을 거두며 LG 우승에 기여했다.

임찬규는 “팀이 이기자는 생각만 했는데 상까지 받아서 영광이다. 공 하나하나를 생각하면서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가을야구는 이제 시작”이라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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