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1일(현지시간) 오후 8시 40분쯤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따른 공습경보를 해제했다. 미사일이 발사된 지 1시간 10여분 만이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사일 상당수가 요격됐지만,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서 일부 타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란을 향해선 “이번 미사일 발사에는 나쁜 결과가 따를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보복) 계획이 있으며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행동하겠다”고 경고했다.
부상자도 일부 있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응급구조기관 마겐다비드아돔은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에서 미사일 파편에 2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방공호로 뛰어가다 넘어져 다친 이도 있다고 밝혔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오후 7시 30분쯤 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전 지역에선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모든 시민이 방공호로 대피했다. 미국 CNN 방송은 당시를 중계하며 “치명적인 불꽃이 텔아비브 상공에서 목격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