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이 공격이 임박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1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전하며 이란의 공격 준비 정황을 포착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한 방어 준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라며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공격은 이란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위협에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이날 TV 브리핑에서 미국이 공유한 정보에 따르면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이 임박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우리 방공망은 이란 공격에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지만, 현재 어떠한 위협도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이란은 어떠한 공격을 가하든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 헤즈볼라를 상대로 제한적인 지상전에 착수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나산 하스랄라(64)가 지난달 27일 사망한 뒤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시사하고, 친이란세력에 동조를 촉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