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태기(26)가 몰리나리 콰르텟 작곡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콩쿠르 주최측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김태기의 작품 ‘반사/무지개빛(Reflection / Iridescent)’이 1위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캐나다의 현악4중주단인 몰리나리 콰르텟이 젊은 작곡가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33개국에서 40세 미만의 작곡가 111명이 출전했으며 몰리나리 콰르텟 멤버를 비롯한 심사위원들이 4명의 작품을 골라 지난달 27일 결선 콘서트를 열었다. 2위는 미국의 폴 노박, 3위는 우즈베키스탄/미국의 릴리야 우가이가 수상했다.
김태기는 선화예고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했다. 9회째인 이 대회의 열대 한국인 수상자는 조현화(2회 2위), 한대섭(4회 3위), 오종성(7회 1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