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지훈의 아내 미우라 아야네가 최근 아기를 안고 튀김 요리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아야네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가 잘못한 점은 아무리 아이가 울고 보채도 뜨거운 불 주변에는 오지 말았어야 했고, 남편도 아무리 안는 게 익숙하다 해도 한순간이라도 방심하고 한 손으로 안으면 안 됐었다”며 “저희도 다시 영상을 보고 달아주신 댓글 읽고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반성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요리하는 2시간 사이 아이는 약 10분 정도 부엌에 머물렀다”며 “아이는 촬영 당시 (태어난 지) 두 달 넘은 상황이었고, 어느 정도 목 힘이나 발달이 시작된 시점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걱정해주시고 조심하라고 이야기해주신 분들께는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면서도 “걱정을 넘어 ‘부모 자격이 없다’는 식의 댓글이나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는 댓글도 많았다. 걱정을 넘어선 심한 비난 댓글들, 저희가 마치 아이를 사랑으로 보듬어주지 않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상처가 된다”고 토로했다.
아야네는 “아기가 불쌍하다는 댓글도 있었다”며 “저희 아이는 태열 말고는 얼굴에 스크래치 한 번 난 적 없고 기저귀 발진 한 번 안 날 정도로 정성껏 잘 키우고 보살피고 돌보고 있다”고 했다.
또 “아이를 키우신 분이라면 모든 부모가 자식을 내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맘을 아실 테고, 남편도 연예인이기 전에 한 사람의 부모인데 아이보다 콘텐트를 더 우선시하겠나.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금 뾰족하더라도 제가 이렇게 언급하지 않는다면, 저희 아기가 ‘부모가 신경도 안 쓰는 불쌍한 애’로 오해받을까 봐 글을 올리게 됐다”며 “걱정을 해주시는 것과 비난을 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저희 두 사람이 아직 미숙하고 부족한 부모인 만큼 조심해야 하는 부분도 많고 아직 배워야 할 부분도 많지만, 저희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사실이라는 점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지훈 부부는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지아라이프’에 일본의 명절인 오봉절에 먹는 음식을 만드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들 부부는 음식으로 당고, 튀김, 소면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주방에서 요리를 시작했다. 식재료를 튀길 준비를 하는 도중에 생후 2개월 된 딸 루희가 잠에서 깨어났고, 이지훈은 딸을 안고 주방으로 돌아왔다.
이후 아야네는 딸이 옆에 있는 상태에서 기름에 튀김을 튀겼고, 이지훈은 한손으로 딸을 안고 주방일을 거들었다. 이 과정에서 뜨거운 기름이 담긴 팬을 손으로 만지기도 했다.
이 장면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고, 아기를 위험하게 돌봤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이지훈은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의 딸을 돌보는 조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린 뒤 “내가 업어 키운 하영이가 루희를 돌봐주네. 우리 집은 아이들도 아기를 잘 돌본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조심하고 신중할게요”라고 적었다.
한편 이지훈은 2021년 14세 연하 일본인 아내 미우라 아야네와 결혼했고, 지난 7월 득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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