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95% 깎고도 '수백억 부자' 됐다…그의 이직 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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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 - 롱런의 기술 by 폴인

"회사에서 나는 몇 살까지 일할 수 있을까?" 국내 평균 은퇴 연령이 40대로 내려앉은 지금, 직장인들은 은퇴 후  남은 50년이 막막해집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커리어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까요? 그런데 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무기로 '롱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몇 가지 전략을 세우고 하나씩 실천했어요.

오늘 ‘추천! 더중플’에서는 '롱런의 기술 by 폴인(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19)'을 소개합니다. ‘The JoongAng Plus(더중앙플러스)’는 지적이고 지혜로운 독자들을 위해 중앙일보의 역량을 모아 마련한 지식 구독 서비스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10억 연봉 포기한 그날의 선택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고위드 김항기 대표. 사진 폴인, 최지훈

고위드 김항기 대표. 사진 폴인, 최지훈


연봉 10억 원. 스타트업 ‘고위드’ 김항기 대표가 첫 직장에서 받은 돈입니다. 증권사 리테일 영업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주식을 팔면서 좋은 평판도 쌓았고 돈도 많이 벌었죠. 그런데 문득 "내가 원하는 삶이 이거 맞나?"라는 물음표를 마주했습니다. 그리고 주식을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법인 영업에 나섰습니다. 연봉을 95% 낮추면서 말이죠.

이직을 선택하는 이들은 대개 잘되는 회사, 자신을 필요로 하는 회사를 선택하곤 합니다. 물론 연봉을 올리는 일도 중요하고요. 하지만 경쟁력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다른 기준이 있습니다. 자신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어떤 일이든 모든 걸 걸고 임했을 때 실력이 늘죠. 여유롭게 취미처럼 하면 제자리에요. 대부분이 힘든 상황이 닥치면 현실을 외면하고 싶어해요. 그런데 문제는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오히려 커질 뿐이죠. 습관이 무서운 게, 외면하다 보면 인생이 엉망진창이 돼요.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있죠. 그때 힘든 길을 택하면, 어떻게든 살아는 남아요."

대부분이 퇴근하는 밤 10시, 이후부터가 노력의 시작이라 생각한 김 대표. 사진 폴인, 최지훈

대부분이 퇴근하는 밤 10시, 이후부터가 노력의 시작이라 생각한 김 대표. 사진 폴인, 최지훈

문제해결에 집중하며 자기 경쟁력을 키워온 결과, 그는 수백억 원 대의 개인 자산가가 되었는데요. 여전히 다른 문제를 풀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기존 금융권이 스타트업에는 법인카드 발행, 초단기 대출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문제인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47살에 고위드를 창업한 겁니다. 선택의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선택에 앞서 그는 두 질문을 떠올렸습니다. '지금 안 하면 나중에 후회할까'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인가'.

"제가 오너라면, 어려운 순간을 함께 극복한 경험이 있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지, 힘들 때마다 직장을 옮긴 사람을 원하진 않아요. 그런데 사람들이 대개 고점의 경험만 원해요. 잘 되는 곳으로 옮길 뿐, 힘든 순간을 극복한 경험은 없어요. 결국 뻔한 문제밖에 못 푸니까 경쟁력이 없죠. 회사는 연차가 높을수록,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해요."

지금은 사업가로서 문제를 풀어가고 있는 고위드 김항기 대표. 창업하기 전, 25년간 직업만 7번 바꿨다고요. 그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일까요?

▶ 부자 된 비결? 한 우물 안 팠다…직업 7번 바꾼 상위 1% 전략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4113

내향적인 개인주의자는 어떻게 대기업의 사장이 됐을까

'내향인' '개인주의자'. 흔히 생각하는 '사회생활 잘하는 사람'과는 거리가 있는 키워드죠. 조준호 LG 전 대표이사 사장은 자신을 '내향인 회사원'으로 정의합니다. 그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걱정의 대상이었는데요. 걱정이 무색하게 초고속, 최연소로 사장이 됐죠.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처세 대신 성과로 승부를 봤다"고 말합니다.

▶ '인싸' 부장도 포기한 소심男…LG 최연소 사장 된 비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8970

이직 필수 조건 2가지, '일하는 실력' '확실한 아웃풋'

CJ→SPC→신세계그룹을 거친 15년 차 F&B 기획자 차승희씨는 업계 네트워킹 고수로 불립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모더레이터로 유명하죠. 네트워킹이 이직을 돕진 않았습니다. 그는 ‘일하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죠. 다만 성과를 내는 방법을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찾았습니다. "일로 만난 관계도 결국은 사람이잖아요. 오랜 시간 지켜보고 응원하며 함께 성장한 친구들이 일로 이어지면 멋진 프로젝트가 탄생하죠."

▶  365일 사람 만나는 ‘마당발’, 직장동료는 밥도 안 먹는 까닭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7595

고명환이 책에서 발견한 삶의 주도권 찾는 방법

개그맨으로 활동했던 고명환. 그는 2005년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생사의 기로에 놓이자 그는 문득 지난 삶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다시 삶이 주어진다면, 끌려다니는 삶을 살지 않겠다.' 다짐했죠. 주도권을 찾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그렇게  읽은 책이 3000권이 넘습니다. 그는 책에서 얻은 지혜로 삶의 주도권을 찾았다고 말합니다. 연매출 10억의 요식업 대표이자 강연가, 작가로 살아가는 고명환 대표의 실화를 만나보세요.

▶  “손자병법에 나와 있던데요?” 고명환 ‘연매출 10억’ 비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6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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