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혜성처럼 나타나 당황” 전두환 ‘김일성 회담’ 자신감

  • 카드 발행 일시2024.10.01

전두환 비사

전두환 비사를 내 관심에도 추가해드렸어요.

제6부 전두환과 북한

2회 테러 참사에서 갑자기 교류협력으로  

5공화국 시절 남북관계는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다. 1983년 10월 9일 아웅산 폭탄 테러로 싸늘하게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1984년 9월 교류와 협력의 훈풍으로 바뀌었다.

1985년 추석, 분단 후 최초의 이산가종 상봉이 이뤄졌다. 당시 평양에서 여동생을 상봉하는 지학순 주교. 지학순 주교는 박정희와 전두환 정권 모두를 비판해 온 재야인사로 최초 이산상봉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중앙포토

1985년 추석, 분단 후 최초의 이산가종 상봉이 이뤄졌다. 당시 평양에서 여동생을 상봉하는 지학순 주교. 지학순 주교는 박정희와 전두환 정권 모두를 비판해 온 재야인사로 최초 이산상봉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중앙포토

북한의 ‘구호물자’로 시작된 남북교류

계기는 자연재해였다. 1984년 8월 말 집중호우로 중부 지방이 큰 피해를 보았다. 이례적으로 북한이 9월 8일 방송을 통해 구호물자를 보내겠다고 제의해 왔다.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당연히 거절이었다. ‘북한이 생색 내는 짓에 놀아나선 안 된다’는 인식이 당시까지의 상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