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부 전두환과 북한
」1회 아웅산에서 살아남은 전두환의 천운
」‘북한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집요하게 대통령인 나를 해치려고 한 이유와 판단의 배경은 뭘까. 첫째로 10·26 이후 남한 사회에 대한 그릇된 정세 판단. 둘째로 남한 내 잠복해 있는 북한 동조 세력에 대한 비현실적인 믿음, 그리고 나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 등이 작용했던 것 같다. (중략) 남한 내부의 혼란은 여전히 민중봉기가 가능할 만큼 취약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신속히 정국을 안정시켜 가는 나를 제거하기만 하면 저들에게 또다시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중략) 그런 망상을 실현해 보려고 한 것이 아웅산 폭탄테러 사건이다.’(전두환 회고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