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영주가 이혼한 지 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 시어머니와 연락하며 친하게 지낸다고 밝혔다.
정영주는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재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혼 12년 차인 정영주는 "내 인생에 결혼은 한 번, 이혼도 한 번이다"고 선을 그으면서 "난 우리 아들에게 '아빠를 둘 만들어 줄 생각은 없다. 그 부분에 대해서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일찍이 약속했다"고 했다.
정영주는 또 "난 좋게든 안 좋게든 관계가 끝나고 나서 상대가 거부감이 없으면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한다"며 "아직도 전 시어머니와 통화하고 지낸다"고 말했다.
그는 "시어머니랑 나랑 재미있게 잘 지냈다"며 "내가 우리 엄마랑 통화하는 것보다 어머님이랑 통화하는 빈도수가 더 높을 때가 많다"고 했다.
이어 "내가 뮤지컬 배우 활동하면서 상을 받았을 때 시상식에서 우리 엄마 이야기는 안 했는데 시어머니 얘기는 했다"며 "손주 봐주시느라 고생하신다고,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오늘 어머님 덕분에 상 받았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좋아하시더라"라고 전했다.
또 "우리 엄마도 뭐라고 안 한다"며 "엄마한테 내가 (시어머니랑 연락해서) 서운하냐 그랬더니 '뭐가 서운하냐. 다음엔 엄마도 같이 만나자'라고 해서 여자 셋이 밥 먹으러 간 적도 있다"고 했다.
정영주는 "좋은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결혼 생각은 없지만 연애는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나이 있는 사람보다는 연하들이 날 좋아한다. 전 남편도 4살 연하였고, 그 이후에도 연애를 3~4번 했는데 다 연하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뮤지컬 배우 출신인 정영주는 지난 5월 막을 내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비롯해 다양한 TV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