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Topic
손흥민·김민재 알아본다
분데스리가 바꾼 AWS 회심의 AI
지난 2일 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SC 프라이부르크 경기. 경기가 시작되자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 표시된 볼 점유율, 패스 횟수 등의 숫자가 실시간으로 변했다. 누가 제일 빠른 속도로 달렸는지 등 선수마다 기록도 나왔다. 경기 막바지엔 일대일 경합 상황에서 이긴 횟수가 많았던 뮌헨의 김민재가 ‘경합(duel)’ 지표에서 팀 1위에 올랐다. 각종 실시간 통계 덕분에 어느 팀이 뭘 잘하는지 명확히 이해하며 축구 중계를 볼 수 있었다.
이날 경기를 실시간으로 분석한 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인공지능(AI)이다. 과거 사람(스포츠기록분석연구원)이 패스 횟수 등을 일일이 세어서 기록했던 걸, 이젠 AI가 영상을 인식해 대신하고 있다. 패스 성공 확률(xPass), 골 확률(xGoal) 등 복잡한 계산도 동시다발적으로 처리하는 천재가 이 판에 등장한 것. 그런데 굴지의 클라우드 거인 AWS가 스포츠 산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뭘까. 스포츠와 AI의 결합, 대체 어떤 기회가 있을까. 지난달 3일 한국을 방문한 폴 데블린 AWS 스포츠부문장, 케빈 심 분데스리가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 물었다.
💬목차
1. 축구+AI가 바꾼 중계, 정체는
2. 축구 보는 데 AI가 필요한 이유
3. AWS, 스포츠로 돈 번다
4. 스포츠 AI, 한국은?
1. 축구+AI가 바꾼 중계, 정체는
AWS가 독일 축구협회(DFL)와 협약을 맺고 분데스리가 경기의 각종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건 2020년. 분데스리가에 적용되는 AI는 4년간 축구 관전 방식을 근본부터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