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중부 도시인 키엘체에서 열린 제32회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블라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쉬 국방장관이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의 전시관을 찾았다.
두다 대통령이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함께 둘러본 한국 무기체계가 있다. 바로 장보고-Ⅲ(KSS-Ⅲ) 잠수함이다.
장보고-Ⅲ 잠수함 모형을 놓고 두다 대통령에게 설명한 이는 한화오션 정승균(특수선 해외사업단장) 부사장이었다. 정 부사장은 해군 잠수함사령관을 지냈다.
한화오션은 앞서 4일 폴란드의 대표적 방위산업체인 WB그룹과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폴란드 WB그룹은 군사용 통신 장비, 지휘ㆍ정찰 및 무기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방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군 잠수함 건조 사업에 양사가 협력하는 게 MOU의 목적이다.
K방산이 잠수함에서도 ‘폴란드 대박’을 터뜨릴까. 그리고 국내의 또 다른 대표적 조선 업체인 HD현대중공업은 어떻게 잠수함 수출을 준비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