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선이 금에 쏠려 있는 동안, 조용히 따라 오르며 수익률을 올리는 ‘2위 금속’이 있다. 은(銀) 선물 가격(전월물 연속가격 기준)은 1년 사이 23% 뛰었고, 대표적인 은 채굴 관련 기업은 40%가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선물 가격만 보면 같은 기간 30% 오른 금에는 못 미치지만, 표준금괴(개당 400온스) 한 개 가격이 100만 달러(약 13억원)로 치솟은 금의 대체재로 은을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문제는 은에 대한 기대감이 등장한 지 꽤 됐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은이 저평가됐다’거나 ‘공급 부족이 은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지만, 은은 1트로이온스(t.oz, 이하 ‘온스’)당 30달러를 넘을 때마다 고꾸라지며 20달러대 후반을 횡보하고 있다. 은, 지금 사도 괜찮은 걸까? 머니랩이 전망과 투자법을 분석해 봤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은광’이 거의 없는 이유
-랠리,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Point 2 은 투자 타이밍
-언제 가장 많이 오르나
-‘저평가’ 지표, 맹신은 금물
📍Point 3 은 투자법
-채굴하지 않는 채굴업체?
🥈공급 부족 늪 빠진 은…왜?
투자의 관점에서 은은 ‘금과 구리의 중간’ 성격을 띤다. 인플레 위험이나 환율 변동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서 금 다음으로 선호되는 귀금속인 동시에, 구리처럼 산업 분야에서도 널리 활용되는 금속이라서다. 이런 특성은 은 수요 비중에서 엿볼 수 있다. 글로벌 은 산업단체인 실버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은 수요 중 54.8%가 산업용 수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