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때리던 AI 윤석열, 여의도 ‘서 장군’ 솜씨였다

  • 카드 발행 일시2024.09.10

2024 정치성향테스트

2024 정치성향테스트를 내 관심에도 추가해드렸어요.

22대 국회에 처음 등원한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별명 부자’다. 동료 의원들은 “걸어다니는 여의도 백과사전” “서 박사”라고 부른다.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당직자 출신으로 23년간 여의도의 산전수전을 다 겪은 서 의원에게 조언을 구하는 동료들이 많아서다. 서 의원과 함께 일했던 당직자·보좌관들은 ‘아이디어 뱅크’ ‘장군’으로 기억한다. 선거 때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이를 실현해낸 모습이 선명해서다.

지난 7월 17일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서지영 의원실

지난 7월 17일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서지영 의원실

2001년 공채를 거쳐 한나라당에 당직자로 입사한 서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 보좌역, 국회의장 정무조정비서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과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당에서는 주로 홍보와 기획 부서에서 주로 활약했다. 서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07년 17대 대선에선 20여 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오! 필승 서포터스’를 이끌었다. 대학생들과 함께 젊은 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꼭짓점 댄스’ 등을 추며 정치와 보수 정당에 대한 젊은 층의 생각을 바꾸고자 노력했다.

2006년 4월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에서 열려 화제를 모았던 패션쇼는 서 의원의 아이디어와 추진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입사 6년 차 차장이었던 서 의원은 엄숙함의 상징인 국회의원을 패션쇼에 세워 ‘노인 정당’의 이미지를 깨뜨리고자 했다. 지금은 대선주자 반열에 오른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대학생들이 만든 밝고 명랑한 선거 유니폼을 입고 런웨이를 누볐다. 홍 시장은 빨간 모자를 거꾸로 쓴 개구쟁이를, 오 시장은 하얀 면바지에 하늘색 점퍼를 걸쳐 야구선수를 연상케 했다. 모델로 나선 10명의 의원이 워킹을 마무리하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