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요동치는 시기다. 주요국의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 미국 대통령선거와 같이 돈의 가치를 흔들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몇 년 사이 크게 늘어난 해외 주식 투자자들, 즉 서학개미와 일학개미 입장에서 환율 변동은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이에 금융회사들도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여주는 ‘환헤지(換+hedge·수익에 환율 변화가 영향을 끼치지 않음)’ 상품을 다수 내놨다.
하지만 환헤지 상품에는 숨은 비용이 들어 있다.(환율 1200원이냐, 1400원이냐…국민연금은 이렇게 투자한다) 지금은 이런 비용을 감내하고라도 울타리(hedge)를 쳐야 할 시기일까. 머니랩은 최근 환헤지 관련 상품의 수익률을 살펴보고 향후 주요국 통화 움직임과 이에 맞는 환헤지 전략을 살폈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환헤지 vs 환노출 ETF 수익률은?
📍Point 2 환헤지 시기 도래하나
-강달러 끝나가나
-한·미 금리 차 줄어들 때 환헤지가 유리한 이유
📍Point 3 엔화 헤지 전략
-어느새 900원대. 변수 많은 엔화 향방
환헤지 여부에 엇갈린 수익률
2024년 8월을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간 수익률을 가른 주요 변수 중 하나는 환헤지 여부다. 예를 들어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하는 ‘RISE 미국 S&P500’ ETF의 지난달 수익률은 연 0.03%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 똑같은 지수를 추종하면서 환헤지형인 ‘RISE 미국S&P500(H)’의 수익률은 연 2.45%였다. 환헤지를 한 상품의 수익률이 81배 넘게 높은 것이다.